종합앵커: 강성구,백지연

올림픽문화센터서 미소 우주인 유진 서넌씨 레오노프씨 상봉[임성환]

입력 | 1988-09-15   수정 | 198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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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문화센터서 미소 우주인 유진 서넌씨 레오노프씨 상봉]

● 앵커: 미국의 아폴로 계획과 소련의 소유즈 계획이 치열한 우주여행 경쟁을 벌였을 때 물러설 수 없는 맞수였으며 또 우주여행의 영웅들이었던 미국과 소련의 우주비행사들이 13년 전 우주공간에서 만난 이래로 오늘 올림픽 문화센터에서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임성환 기자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기자: 아폴로 17호 선장으로 달에 착륙했던 미국 우주비행사 유진 서넌 씨.

그리고 소유즈 계획을 성공시킨 소련의 영웅 알렉실 레오노프와 비탈리 세바스차노프 등 두 명의 우주비행사.

이들 세 사람은 지난 75년 미소 간 아폴로 소유즈 우주계획으로 우주공간에서 잠깐 만난 이래 실로 13년 만에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이 곳 서울에서 재상봉의 기쁨을 나누게 된 것입니다.

치열한 미소 간 우주정복 경쟁에서 숙명의 라이벌이자 경쟁자였던 이들 세 명의 우주비행사.

그러나 평화의 대제전이 열릴 서울 하늘 아래선 그저 반갑고 친근한 친구들일 뿐입니다.

● 유진 서넌(미국): 농구와 하키 등 스포츠 경쟁이 군사력 경쟁보다는 훨씬 좋다.

● 레오노프(소련):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부보다 우정이다.

● 기자: 사상과 이념을 초월한 평화의 대제전 올림피아드.

이들 미국과 소련의 우주인들이 동방의 횃불 이 곳 코리아에서 다시 만남으로써 이번 서울올림픽이 동서 화합의 장을 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MBC뉴스 임성환입니다.

(임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