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강성구,백지연

노태우대통령 내외 올림픽 개막식 참석[윤종보]

입력 | 1988-09-17   수정 | 198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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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 내외 올림픽 개막식 참석]

●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부인 김옥숙 여사와 함께 올림픽 개회식을 관람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개회식 행사가 훌륭했다는 각국 귀빈들의 찬사에 오늘 이 감회를 말로써는 다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윤종보 기자입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정각 부인 김옥숙 여사와 함께 잠실 메인스타디움 귀빈석에 도착해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한 뒤 사마란치 IOC 위원장과 소피아 스페인 왕비, 다께시다 일본 수상, 그리고 윤보선, 최규하 전 대통령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미망인 프란체스카 여사 등 국내, 외 귀빈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개회식 행사를 끝까지 관람했습니다.

노 대통령 내외는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자 박수로 격려를 보냈는데, 특히 한국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입장하자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고 이어 귀빈석의 국내, 외 귀빈들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한국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노 대통령은 개회식 행사가 끝난 뒤 귀빈 휴게실에서 환담하면서 개회식이 매우 훌륭했다는 외빈들의 찬사를 받고 오늘의 이 감회를 말로써는 다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화합과 평화가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4당 대표들도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개회식을 격찬했는데,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좋은 출발이며 관중들이 동서 양 진영을 고르게 환영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고, 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우리 국민들은 정말 위대하다, 감격적이었다고 말했고,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완벽하고 뛰어난 장면들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MBC뉴스 윤종보입니다.

(윤종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