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강성구,백지연

잠비아 축구팀, 이탈리아전서 승리[우원길]

입력 | 1988-09-19   수정 | 198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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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축구팀, 이탈리아전서 승리]

● 앵커: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검은 대륙의 두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만 부산에서 계속 된 축구경기에서 아프리카 대표 잠비아가 유럽 명문 이탈리아를 대파해서 검은 돌풍의 잠재력을 과시했습니다.

부산에서 취재 중인 우원길 기자 연결합니다.

여보세요.

● 기자: 여보세요.

● 앵커: 전해주시죠.

● 기자: 네, 빠른 스피드와 빈 공간으로 이어지는 속공으로 아프리카 신예 잠비아는 월드컵 3회 제패 이태리를 4: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1승 1무로 8강 진출이 확실해졌습니다.

광주에서 벌어진 B조 이틀 째 경기에서 방심한 이태리를 준족과 돌파력으로 유린하며 헤드 트릭을 기록한 12번 보알라 갈루샤 선수의 수훈으로 강호 이태리를 시킨 잠비아는 남은 경기 약체 과테말라와의 경기에서 이길 것이 확실함에 따라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축구에서 검은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A조 예선전은 예상대로 서독이 튀니지를 4:1로 이기고 2승을 올려 제일 먼저 8강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분데쓰리가 출신의 선수로 구성된 서독은 월등한 힘과 조직력으로 4골을 얻어 패널티 킥으로 한 점을 만회한 튀니지에 손쉽게 이겼습니다.

7시부터 벌어진 같은 A조의 대구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밀어붙인 스웨덴이 중공을 2:0으로 이겨 1승 1무를 기록하고 남은 서독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의 한 가닥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또 B조의 대전 경기에서는 이라크가 과테말라를 3:0으로 이기고 1승 1무를 기록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강호 이태리를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광주에서 MBC뉴스 우원길입니다.

(우원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