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강성구,백지연

카누 경기, 헝가리 등 동구권 강세[이재석]

입력 | 1988-09-26   수정 | 198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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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경기, 헝가리 등 동구권 강세]

● 앵커: 오늘 한강 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예선 첫날 경기에서 헝가리를 비롯한 동구권 선수들이 대부분 1위로 들어와서 역시 동구권의 강세가 또 나타났습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한강 미사리 경기장에서 수상종목으론 마지막으로 열린 카누 첫날 예선경기에서 동구권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남자 카약 1인승 경기에서 동독의 스탈레 안드레아스 선수가 1분 44초 26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온 것을 비롯해 카나디안 카누 2인승 500m 경기에서는 불가리아의 보네프 데얀이 1위로 골인하는 등 6종목에서 18팀의 동구권 선수들이 준결승에 진출함으로써 이번 서울올림픽에서도 카누는 동구권 선수들의 금메달 독식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작년 제21회 세계선수권대회 카약 2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얻은 헝가리의 카누 황제 페렝크치페스는 오늘 경기에서도 1위로 골인하며 건재를 과시해 카약 1,000m 2관왕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1차 경기에서 모두 하위 순으로 밀려났으나 오후에 있은 패자부활전에서 장영철, 김미자 등 3명의 선수가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한편 12년 만에 동서가 함께 한 이번 대회 카누 종목에는 선천성 발목 관절로 4번이나 수술했으나 왼쪽 다리가 3cm나 짧은 미국의 그레크 바튼이 LA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후 각종 대회에서 카약 1,000m의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의 지페스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천인식 선수 역시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에 불편을 겪고 있으나 하루 여섯 시간씩 강훈련을 거듭하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어서 인간 정신의 승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석입니다.

(이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