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앵커: 강성구,백지연
서울올림픽 육상경기서 최첨단 기기 사용[윤정식]
입력 | 1988-09-28 수정 | 198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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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육상경기서 최첨단 기기 사용]
● 앵커: 서울올림픽 육상 필드경기를 자세히 보시면 줄자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올림픽 육상경기는 모두 최첨단 전자장비가 기록을 측정하고 있는데, 국제방송센터의 첨단 통신설비와 도핑검사의 첨단 분석기 등과 함께 첨단 과학 올림픽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 기자: 육상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잠실 주경기장입니다.
이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42개의 경기종목은 모두 전자장비로 측정이 되고 있어서 가히 전자올림픽이라고 불리울만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최초로 사용된 부정출발 감지장치입니다.
총소리보다 1/1,000초라도 먼저 출발하면 즉시 적발되는 장치로 지난 100m 준결승 때 벤 존슨의 부정출발을 적발했고 오늘 10종경기의 우승 후보 힘샌을 실격시켰습니다.
결승점에 설치된 광전자 장치입니다.
결승점 통과선수에게 적외선을 발사해 즉시 기록이 나오게 돼있어 옛날의 흰색 결승 테잎은 국민학교 운동회로 밀려났습니다.
또 투포환과 투원반이 떨어진 자리에 광선핀을 꽂으면 광파측정기에서 전자파가 발사돼 던진 거리가 즉시 계산됩니다.
높이뛰기의 뛴 높이와 멀리뛰기의 모래판에서도 빛의 파장을 기하학적으로 측정해 줄자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 김태근(전자담당관): 이번 경기에는 도약경기 중 라든지 모든 경기에 있어서 광파측정기로 전 경기를 자동으로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 밖에도 전광판 조작을 비롯한 100여 가지의 최첨단 장비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처음 사용돼 육상선수의 기록을 신속, 정확하게 측정하면서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