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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성구,백지연
한국 소녀 궁사들, 올림픽 양궁 개인전 석권[홍성욱]
입력 | 1988-09-30 수정 | 198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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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녀 궁사들, 올림픽 양궁 개인전 석권]
● 앵커: 우리나라 소녀 궁사들은 결승전 막바지 경기에서 소련의 아르자니코바를 따돌림으로써 개인전 석권의 위업을 세운 것입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김수녕 은 결승 첫 경기 30m부터 마지막 70m까지 월등한 기록으로 줄곧 선두를 지켜 344점으로 세계 여자 양궁의 패권을 차지하면서 천재 궁사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했던 왕희경은 첫 경기 30m와 두 번째 50m 경기까지 5위로 부진해 메달권 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60m에서 3위로 올라서고 마지막 70m에서 소련의 강호 아르자니코바를 따라잡아 마침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국제대회 출전이 처음인 윤영숙은 50m 경기까지는 하위권으로 쳐졌으나 60m에서 4위로 올라서고 마지막 70m에서 소련의 아르자니코바와 동점을 이뤄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김수녕은 예선 5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오늘 결승에서도 개인 종합 1,352점으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 기록을 14점이나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김수녕 선수: 제가 기록이 좀 나왔고, 1점정도 쳐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큰 실망은 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시합을 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오후에는 의외로 화살이 잘 맞아준 것 같아요.
● 기자: 당초 단체전 금메달에만 기대를 걸었던 남자팀의 박성수도 자신의 평균 기록을 넘는 예상 밖의 선전으로 미국의 강호 제이 브랄스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으나 세 번째 70m 경기에서 추월당해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MBC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