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강성구,백지연
재무부 국정감사서 전두환씨 일가 해외 재산 조사 촉구[김종국]
입력 | 1988-10-06 수정 | 198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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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국정감사서 전두환씨 일가 해외 재산 조사 촉구]
● 앵커: 재무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실기업 정리 문제와 집권층에 해외 재산 도피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사공일 재무부 장관은 야당 의원들이 명백한 근거를 제시할 경우 전두환씨 일가에 해외 재산 도피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국 기자입니다.
● 기자: 재무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제 5공화국에 비리에 관련된 부실기업 정리와 집권층에 해외 재산 도피, 재벌 기업의 금융 특혜에 대해서 집중 추궁했습니다.
사공일 재무부 장관은 답변을 통해서 전두환씨 일가에 호주로에 해외 재산 도피 소문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고 국회에 의결이 있을 경우 해외 재산 도피 여부와 탈세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공일 재무부 장관은 당초 소문만을 바탕으로 정부 차원에서 호주 정부에 사실에 진위 여부를 조사하도록 의뢰할 수는 없다고 고집하다가 야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가 거세지자 조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공일 장관은 이어서 부실기업 정리 과정 과정에서 사전에 청와대와 협의한 적은 없으며 부실기업 정리는 재무부 장관이 책임지고 결재한 뒤 이를 통치 권자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공일 장관은 국제 그룹에 경우 관련 채권 은행들이 그룹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 2천4백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지만 경영상태가 계속 악화돼 재무부와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과 협의해서 기업 정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