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관 11명이 죄수 12명을 놓치고 그리고 이 죄수들은 호송 중에도 칼과 드라이버 등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여러 가지로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부분도 상당히 많은데 오늘 사건 개요를 김세용 기자가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안성군 중부 고속도로상에서 대전과 공주 교도소로 이감 중이던 죄수 25명이 호송버스를 탈취해 서울 서초동 공무원 교육원 앞까지 타고 올라온 뒤 이 가운데 무기수 30살 한재식씨 등 12명이 낮 12시 15분쯤 인근 우면산과 개포동 말죽거리 등지로 집단 탈주 했습니다.
이들은 달아나기 전 호송 교도관이 김성식, 김상록 씨로부터 45구경 권총 한 점과 실탄 다섯 발을 빼앗은 뒤 갖고 있던 사복으로 갈아입고 달아났습니다.
탈주 죄수들은 오늘 아침 7시 반쯤 서울 5가 5076호 호송 버스 편으로 영등포 교도소를 출발해 대전으로 내려가려다 버스가 중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 부근에 이르자 갑자기 숨기고 있던 칼과 드라이버 철사 등 흉기를 들이대며 교도관을 덮쳐 폭행하고 버스를 탈취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호송 교도관 11명을 모두 수갑으로 채운 뒤 직접 버스를 몰아 서울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오늘 이감 예정이던 죄수 25명 가운데 24명은 이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중인 미결수 등이었으며 한명은 정신 질환으로 공주치료감호소에 입소할 예정이었는데 탈주에 가담하지 않은 죄수 13명은 오후 2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영등포 교도소에 재입감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