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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성구,백지연
장애자올림픽 각 경기장 응원전 치열[나종하]
입력 | 1988-10-21 수정 | 198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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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자올림픽 각 경기장 응원전 치열]
● 앵커: 장애자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각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가족들이 선전을 펼치는 아들딸들을 안쓰럽게 지켜보면서도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종하 기자의 취재입니다.
● 기자: 수영 경기가 벌어진 잠실 경기장 뇌성마비 장애자인 배상태 군이 4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아슬아슬하게 동메달을 따낸 순간 관람석에서 애태우던 부모와 여동생 그리고 학교 급우들은 와 하고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관람석을 올려다보는 아들의 얼굴을 보자 배군의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며 그만 목이 메었습니다.
● 배인수씨(아버지): 같은 자기 자식하고 똑같은 레벨에서 그렇게 취급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은 장애자에 날이 있는 것을 사실은 거부합니다. 나머지 날은 그럼 정상인의 날입니까?
● 기자: 상태군의 바로 건너편에는 호주의 맹인소녀 맨디 매후드 양의 부모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딸을 대견스럽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축구 경기장에는 호주 팀의 마크군을 응원하러 나온 어머니 수지씨의 애처로이 만큼 열렬한 응원이 보는 이로 하여금 몸이 성치 않은 아들에 대한 뜨거운 모성애를 느끼게 했습니다.
또 탁구 경기장에는 개인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해곤씨의 노모가 며느리와 함께 나와 금메달을 목에 건 아들을 쓰다듬으며 목이 메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들딸들의 경기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가슴속에는 이들이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MBC뉴스 나종하입니다.
(나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