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백지연

[수도권뉴스]용우도-삼목도간 연육 제방도로 완공 개통식[임대근]

입력 | 1988-11-11   수정 | 198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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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뉴스]용유도-삼목도간 연육 제방도로 완공 개통식]

● 앵커: 인천 앞바다 용유도와 영종면 삼목도 사이를 잇는 제방도로가 완공돼서 오는 14일에 개통식을 갖게 됩니다.

임대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인천으로 나가려면 하루 한차례만 운항되는 22킬로미터 뱃길을 이용해야 했던 용우도 주민들은 이제 이 연육 제방도로가 완공돼 언제라도 한 시간 정도면 뭍으로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도 옹진군 용이면 용유도와 영종면 삼목도 사이의 갯벌 4.3킬로미터를 6미터 폭으로 둑을 쌓아 만든 이 연육 제방도로는 10톤 트럭 4만여 대 분의 돌과 자갈, 철근 215톤, 시멘트 10만 부대, 총 공사비 50여억 원이 투입돼 착공한지 4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연육 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용유도의 2,700여 주민들은 차편으로 영종도 구읍향에 나가 인천 월미도까지 하루 24회 왕복 운항하는 페리호를 이용하게 돼 일일 생활권의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 이기순씨(용유도 주민): 그 전에는 배를 타고서 인천을 가려면 두 시간 반을 걸려야 인천을 갔었는데 지금 우리가 불과 40분이면 인천에 도착 한다고요.

아침에 일찍 씻고 가서 오늘 아침으로다가 깔아줄 수가 있단 말이에요.

모든 농산물을.

● 이충호씨(용유도 주민): 저의 아들이 인천에서 하숙하면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연육교가 개통됨으로써 집에서 같이 차타면서 통학 할 수 있는 것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 기자: 이밖에도 교통이 편리해짐으로써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있는 요미도 울항리 해수욕장이 수도권 휴양지로 각광을 받게 돼 한 해 4만여 명에 이르던 피서관광객이 내년부턴 10만 여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요미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농산물 4천여 톤을 인천으로 내다파는데 드는 교통비, 체재비 등 부대경비가 일 년에 2억여 원 절감돼 주민 소득이 늘어나는 등 연육 도로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