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추성춘,백지연

서울시, 주차요금 자유화[신용진]

입력 | 1988-11-23   수정 | 198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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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차요금 자유화]

● 앵커: 서울시는 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빌딩의 지하주차장도 요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주차요금도 자유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내년부터는 주차요금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주차장이 절대 부족한 도심의 이면도로는 불법 주차한 차량들로 절반이상이 답답하게 막혀있습니다.

같은 시간 대형빌딩에 있는 지하주차장입니다.

1,5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 지하 주차장은 지상과는 달리 절반 이상이 텅 비어있어 한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들 건물주들이 지하주차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현재 요금을 받지 못하도록 돼있는 지하주차장도 내년부터 주차요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고쳐서 주차장의 개방을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또 주차요금을 자율결정토록 했기 때문에 민영주차장의 경우 현재 30분당 500원 이던 것이 내년부터는 천 원 이상으로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3만 3천대가 주차할 수 있는 이들 주차장이 개방되면 주차난이 거의 해소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 장시간 주차할 경우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주차료 부담이 가중되는 누진제를 적용해서 차량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용진입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