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미국은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 즉 PLO의 아라파트 의장이 오늘밤 11시로 예정된 UN총회의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테러를 포기하는 등 미국이 요구해온 조건을 수락한다면 PLO의 승인을 포함해서 본격적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기자: 미국정부는 아라파트 PLO의장이 그 동안 미국이 제시해온 중동평화 협상조건을 수락할 경우 약 한 달 전에 선포된 팔레스타인 독립선언을 승인할 것이며 이 같은 입장을 이미 이스라엘 정부에도 통보해놓고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아라파트 의장의 UN총회 연설문 초안을 입수해서 슐츠 미 국무장관 모세 아라드 주미 이스라엘 대사 등이 검토한 결과 PLO의 승인과 관련해 미국이 그 동안 주장해온 변화가 상당수 이루어졌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PLO측과의 본격적인 대화를 갖기로 입장을 크게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PLO와의 정치적 대화의 선행조건으로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명백히 인정하고 모든 형태의 테러를 거부하며 PLO에 관한 UN결의안 242호와 338호를 수락할 것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한편 UN본부는 미국의 아라파트 의장의 입국비자발급을 거부함에 따라 제네바로 급히 장소를 옮겨 오늘 밤 피난 총회를 시작했는데 아라파트 의장의 연설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경에 있을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 대표자격으로 UN의 초청을 받은 아라파트 의장은 오늘 연설에서 67년 이전 국경내에서(?) 이스라엘의 국가생존권을 인정 할 것이라고 그의 정치보좌관이 밝히고 있어서 중동문제 해결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