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추성춘,백지연

금년 남북교류 활발, 화해 분위기 조성[전용학]

입력 | 1989-01-01   수정 | 1989-01-0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금년 남북교류 활발, 화해 분위기 조성]

● 앵커: 올해 남북한 간에는 각종 형태의 대화가 다시 열리고 경제인 교류를 포함한 정치 분야의 교류가 이뤄지는 등 새로운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입니다.

● 기자: 올해 남북 간에는 정치 군사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각종 대화가 재개되고 비정치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가 이뤄지는 등 종래의 대결 경쟁 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내부적 필요에 의해 본격적인 남북 대화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오늘 2월 10일 남북 국회회담 준비 접촉을 시작으로 남북 고위 당국자 회담과 적십자 회담, 경제 회담, 그리고 체육회담 등 5개 채널의 남북 대화가 올 상반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홍구(통일원 장관): 남북 당국자 사이에서 정책 분석회담을 열기로 대체로 합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반영하느냐 하면 이제는 무엇을 먼저 토의하고, 무엇을 나중에 토의하냐 하는 절차에 얽매여서 남북 관계 개선을 지연시키지 않고 적극적으로 모든 문제를 동시에 다 토론해 나갈 수 있다 하는 우리의 입장이 점차 금년에는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그런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금년에는 당국자 회담, 정책 분석회담, 또 우리 국회회담, 경제회담, 적십자 회담 그리고 단일팀 구성을 위한 체육회담 등 다섯 개 회담이 동시에 이번 봄에는 열리지 않나 이렇게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우리가 기도하고 있는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민족 공동체를 향한 전진이 획기적인 결실을 보기 시작하는 원년이 되지 않나 이렇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이홍구 장관은 또 올해 정부는 직간접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절차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우방인 소련, 중국으로부터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이 같은 정세 변화를 개방화에 이용하도록 충고 받고 있어 비정치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올해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북한의 내부 사정과 우리의 정치 정세에 따라 남북 관계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는 다소 늦어지거나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전용학입니다.

(전용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