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백지연

서울시 새해 시정 기본방침, 시민의 시정 참여기회 증대[김상수]

입력 | 1989-01-01   수정 | 198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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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해 시정 기본방침, 시민의 시정 참여기회 증대]

● 앵커: 서울시가 앞으로의 행정을 펴나가는 데 시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 반영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각종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새해 들어서는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김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시는 시민이 각종 시책에 결정과 시행과정에 참여하는 이른바 참여행정을 새해 시정에 기본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제도를 새로 마련하는 한편 기존의 제도는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시는 내년부터 도로와 상하수도 등 공공사업과 대형빌딩 건설 등 주요민간사업에 대해 사전 사업설명회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즉 이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지역주민을 초청해 사업계획과 목적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거나 조정함으로써 주민들과 사업자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마찰을 미리 막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사업시행에 관한 각종 사항에 대해 주민의 입장에서 감독하기 위해 시행중인 명예감독관제도도 활성화됩니다.

시민들의 참여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는 일부 구청에서 시행중인 명예행정관제도를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에게 명예동장과 명예시민봉사실장 등을 통해 직접 행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과 관청 사이의 문턱을 낮추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시는 이와 함께 각종 주민단체의 의견을 시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시는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반상회에서 나오는 주민의 의견을 시책에 적극 반영하고 이를 시책에 반영할 수 없을 때에는 반드시 그 사유를 주민들에게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