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추성춘,백지연

[경제 여론조사] 경제 일반 조사 결과 정리[김종국]

입력 | 1989-01-04   수정 | 198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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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문화방송 경제 여론 조사, 경제 일반 조사 결과 정리]

● 앵커: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힘찬 새해 출발이 시작된 정월 4일 수요일 MBC뉴스데스크 시작하겠습니다.

사회가 안정되고 또 경제성장의 열매가 땀 흘린 만큼 골고루 나눠지지 않고서는 국리민복을 바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살기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농어촌 문제와 노사문제, 빈부격차 등과 같은 경제적 불균형은 하루 빨리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화방송이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인 윌슨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경제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화와 함께 성장의 과실도 공평하게 배분해야 한다는 욕구가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개혁과 보수 사이의 상당한 갈등도 예견되고 있긴 합니다만 다수의 의견은 역시 급진적인 개혁보다는 안정 속에서 순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데스크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제 일반에 대한 조사 결과는 김종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 경제는 작년 12%의 높은 경제성장과 140억 달러의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정치민주화와 함께 경제성장의 열매를 공평하게 배분하자는 각계 욕구가 높아지면서 보수와 개혁 간의 갈등 또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재 생활수준이 1인당 GNP 3,728 달러에 못 미친다가 70.2%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비슷하다가 15.8%, 높다가 11.3%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노력에 비해서 생활수준이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고 노력만큼이 35%로 현실에 대한 불만과 상대적 빈곤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경제성장에 가장 기여한 계층은 생산직 근로자로 응답한 반면에 가장 혜택을 누린 계층은 대기업과 정부 관료라고 응답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로는 36.5%가 농어촌 문제를 꼽았고 물가, 부동산, 빈부격차, 노사문제 순으로 지적됐습니다.

최근 정치민주화가 경제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42.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에 41.5%는 지나친 욕구분출로 경제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응답해서 개혁과 보수가 팽팽히 맞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곽상경(고려대 교수): 이러한 갈등 이것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들이 자제를 하고 그리고 어느 정도 타협을 해서 상대방이 대응할 수 있는 요구를 했을 때 불만을 해소할 수 있고 그러한 불만이 해소가 되면 정치적 민주화에 의해서 경제가 안정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자: 이 같은 경제 갈등 속에서도 절반이 넘는 사람이 2년 전에 비해서 생활수준이 나아졌다고 평가하고 있고 앞으로의 경제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경제 전망도 40% 정도가 낙관, 30%가 보통, 비관적이 18%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