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여의도 농민시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전민련과 서총련, 가톨릭 농민회 등 3개 단체가 개입된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박노흥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과 경찰이 연행한 여의도 시위 참가자들을 조사한 결과 전민련은 지난달 22일 발족식 때 전국고추생산자 비상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농민 연대 투쟁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전민련 사무실에서 제5차 전국고추생산지역 대표자 회의를 열고 수세대책위와 함께 여의도 집회를 공동 개최할 것을 결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또 서총련 임시의장 임종석 군이 여의도 집회에서 격려사를 했고 소속 대학생 500여 명이 화염병을 던지는 등 극렬시위를 벌인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가톨릭 농민회는 본부에서 대회 관련 유인물을 배포하고 수세, 고추 대책위와 연석회의를 열었으며 가톨릭 농민회 국장 정승원 씨가 지난달 27일 고추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경과 보고를 하는 등 전민련, 서총련, 가톨릭 농민회 등 3개 단체가 여의도 집회에 직접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이에 따라 이미 수배된 이유린 전국고추생산지역 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외에도 정승원 가톨릭 농민회 사무국장과 현장 과격 행위자 등 16명을 수배했습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어젯밤 전국수세폐지 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윤치영 씨 등 4명을 집시법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구속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