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손석희
폭설, 빗길 교통사고 종합[박태경]
입력 | 1989-02-26 수정 | 198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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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빗길 교통사고 종합]
● 앵커: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눈이 내린 어제와 오늘 아침 사이에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서 26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박태경 기자가 어제, 오늘 일어난 교통사고 소식을 종합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오늘 아침 6시쯤 대전시 신대동 부근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10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1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전북 74의 1024호 화물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금성 관광버스와 봉고차 등 차량 10대가 차례로 부딪혀 일어났는데 관광버스 운전사 53살 신동찬 씨 등 버스와 봉고차 승객 10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오늘 아침 6시쯤 경상북도 금릉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도 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켜 봉고차에 타고 있던 서울 여의도 인켈대리점 대표 34살 함지영 씨 등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어제 저녁 7시 20분쯤에는 경상북도 영천군 선원교에서 영천교통 소속 시내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4m 높이의 다리 아래로 떨어져 대구시 각산동에 사는 63살 강동수 씨 등 2명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서울에서도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오늘 새벽 5시쯤 동작대교 북단에서 도봉구 수유5동 26살 황욱 씨의 승용차가 운전 미숙으로 다리 난간을 부수고 10m 아래로 떨어져 운전자 황 씨와 21살 박현 주 씨가 숨졌습니다.
또 오늘 새벽 4시쯤 한남대교 중간 지점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27살 백병진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마주오던 코오롱 고속버스를 들이받아 운전자 백 씨와 백 씨 옆자리에 함께 탄 20대 여자가 숨졌습니다.
MBC뉴스 박태경입니다.
(박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