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추성춘,백지연

안중근 의사 일대기 그린 중국 소설 영웅루 중국서 발견[송창호]

입력 | 1989-03-15   수정 | 198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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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일대기 그린 중국 소설 영웅루 중국서 발견]

● 앵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한일합방 직전의 우리나라 상황을 다룬 중국소설이 중국 여순 지방에서 발견됐습니다.

제주문화방송의 송창호 기자입니다.

● 기자: 이 책이 1910년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애국심을 일깨워준 실명소설 영웅루 즉 영웅의 눈물이라는 소설입니다.

중국 작가 7인이 쓴 이 책은 문고판 200페이지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조선이 일본과 러시아로부터 침략을 받고 일본에 합병되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국제한국연구원 원장인 최서면씨가 안중근 의사의 활동 무대였던 중국 여순 지방 고서점에서 입수한 이 책은 출간된 지 1년 만에 판금조차 돼서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최서면 원장(국제한국연구원): 중국의 몇 십분지의 일밖에 안되는 한국에서 안중근과 같은 훌륭한 분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모든 중국 사람이 안중근 의사를 배워야 된다.

그래서 영웅의 눈물 그러한 제목 하에 국민을 각성시키는 소설을 써서 중국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줬었습니다.

● 기자: 이 소설에는 또 중국인의 눈을 통해서 본 한국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대원군 고종 민비 이완용 등의 인물평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MBC뉴스 송창호입니다.

(송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