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손석희

공안당국, 문익환 목사 두 아들 연행[송기원]

입력 | 1989-04-02   수정 | 198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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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당국, 문익환 목사 두 아들 연행]

● 앵커: 문익환 목사 일행의 북한 방문을 사건을 수사중인 공안당국은 문목사의 아들인 호근씨와 의근씨를 연행해서 문 목사와 북한 방문에 관해서 사전에 혐의했는지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기원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 기자: 문익환 목사의 입북 사건을 수사 중인 공안당국은 오늘 새벽 문 목사의 아들인 호근씨와 의근씨 집에 대한 가택 수색을 한 뒤 이들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은 새벽 6시쯤 서울 도봉구 수유동 문호근씨 집과 서초구 방배동 은광 아파트에 각각 들어와 의근씨 집에 각각 들어와 편지와 메모지, 책들을 압수하고 두사람을 인도행 형식으로 연행해 갔습니다.

영장에 따르면 두 아들이 문 목사 입국을 사전에 협의했거나 미리 알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기 때문에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오늘 10일까지 주택과 부속 건물에 대해 압수 수색을 할 수 있도록 되있습니다.

공안당국은 두 아들이 유언호씨를 통해 문 목사의 북한 체류비용 300만원을 전달했는지 문 목사의 입북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영장은 안기부의 요청에 따라 서울지방검찰청 주대경 검사가 청구하고 서울형사 지방 법원 변진장 판사가 발부했습니다.

공안당국은 또 유언호씨의 동생 원철씨와 재야에 널리 알려진 박모씨에 대해 중원 엔지니어링 설립 당시의 자금 출처와 유언호씨의 입국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