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백지연

울산 현대중공업 오좌불 숙소 폐쇄[김상수]

입력 | 1989-04-06   수정 | 198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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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중공업 오좌불 숙소 폐쇄]

● 앵커: 현대중공업 사태 속보 정리하겠습니다.

공권력 개입 이후로 재야단체와 대학생들까지 합세해 연일 가두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울산 사태는 당국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심각한 사태로 지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태 해결의 지름길은 노사 양측의 성의 있는 대화뿐이라는 사실이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왔습니다만 정주영 명예 회장이 오늘 사태 해결을 위해서 직접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회사 측은 오늘 오좌불 숙소에 식수와 전기 공급을 끊고 이곳을 폐쇄조치 했습니다.

사태 속보를 특별 취재반의 김상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8시 50분 시위대에 합세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으로 가던 서울지역 대학생과 울산대학교 학생 200여 명이 연포 검문소에서 검찰의 검문을 받자 근처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오전 7시에는 오좌불 숙소 부근에서 현대중공업 근로자 복장을 하고 시위에 참여하려던 부산 경성대학 4학년 강희환 군 등 대학생 1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6시에는 파업지도부 핵심 세력인 조직 2부장 30살 이권동씨가 울산시 동구 방어동 자기 집에서 경찰에 붙잡힌 데 이어 오후에는 대의원 김남석씨와 최윤석씨 등 2명이 추가로 검거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에는 오늘 10000여 명의 근로자가 출근했으나 대부분 바로 집에 돌아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시위에 가담했습니다.

현대 중공업 측은 오좌불 숙소에 대해 파업주도 근로자들의 주 활동무대라는 이유로 단전, 단수를 한데 이어 폐쇄조치 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 오전 경찰의 원천봉쇄로 오좌불 숙소가 집회가 무산되자 인근 주택가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울산에서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