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

한남대교 르망승용차 추락 3명 사망[안성일]

입력 | 1989-04-29   수정 | 198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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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교 르망승용차 추락 3명 사망]

● 앵커: 오늘 새벽 서울 한남대교에서 르망 승용차가 난간을 부수고 10m아래 한강으로 떨어져서 20대 젊은이 3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차량 추락사고의 원인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회부 안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한남대교입니다.

바로 오늘 새벽 4시 반, 바로 이곳에서 르망 승용차가 이 난간을 들이받고 10m아래 한강으로 떨어져 3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습니다.

한강다리에서 차량이 추락한 사고는 이번 달 들어 벌써 3번째입니다.

지난 2일에는 결혼식 하객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잠실대교에서 떨어져 10명이 죽고 39명이 크게 다쳤고 지난 20일에는 양화대교에서 운전연습을 하던 주부가 20m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지난해 4월 2일 재생 타이어를 쓰는 시내버스가 배차시간에 쫓겨서 진입이 금지된 1차선으로 들어가다가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천호대교에서 떨어져 19명이 죽고 35명이 다치는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량 추락사고의 1차적인 책임은 정비 불량과 부주의, 그리고 다리에서는 시속 60km라는 제한속도를 무시하고 달리는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차선을 벗어난 차량을 막아주지 못하는 낮은 보도의 턱과 얇은 알루미늄 통이나 썩어서 힘을 못 받는 철제로 된 난간 등의 시설물을 사고가 날 때마다 보완하겠다는 빈말만 할뿐 내버려 두는 관계당국도 결코 차량 추락사고의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남대교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안성일입니다.

(안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