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

한국과학기술원서 기상학회 학술 세미나[지윤태]

입력 | 1989-04-29   수정 | 198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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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서 기상학회 학술 세미나]

● 앵커: 올여름 우리나라에는 태풍이 여러 차례 거쳐 갈 것이라고 중앙기상대가 예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한 재해가 예상되는 태풍의 통과 여부를 컴퓨터를 통해서 최소한 사흘 전에 알아낼 수 있는 연구결과가 학계에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컴퓨터를 이용한 수치예보 방식으로 태풍의 진로를 좀 전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내는 태풍 예보법이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한국 기상학회의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됐습니다.

서울대 대기과학과 이동규 박사팀의 연구논문으로 발표된 이 예보법은 현재 국내에서 활발히 연구 중인 수치 예보법을 실용화한 것으로 우리나라 주변을 세분화해서 각종 기상자료들을 수식화한 뒤 태풍이 나타날 때마다 컴퓨터를 통해 진로를 예측하는 방식입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예보법을 지난 86년에 내습했던 태풍 베라에 적용시킨 결과 지금까지 해온 예보방법보다 오차가 크게 줄었으며 최소한 3일 전에 태풍의 통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이동규(서울대 대기과학과 박사): 태풍 베라가 상해에서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시간이 하루 반이었는데 우리나라 남부를 통해서 중부를 관통한 것을 정확하게 모의를 했습니다.

● 기자: 이 같은 수치 예보법은 이미 이웃나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10여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최첨단 방식인데 국내에서 이번 같이 실용화단계로 끌어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태풍 등 기상재해가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우려되는 올 여름을 앞두고 이번 예보법은 예보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학계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