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추성춘,백지연

노사분규 진정되면서 국내경제 회복 조짐[이선호]

입력 | 1989-05-11   수정 | 198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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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 진정되면서 국내경제 회복 조짐]

● 앵커: 우리 경제가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는 지난 1/4분기 동안 수출과 산업생산의 둔화로 크게 부진했으나 이달 들어서 노사분규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2/4분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해 지난 2월의 0.6% 감소에 비해서는 다소 회복됐으나 1/4분기 전체로는 0.9% 증가에 그쳐 작년 1/4분기의 20.5% 증가에 비해서 크게 저조했습니다.

제조업의 가동률도 3월에 77.1로 2월의 75.3%보다는 다소 호전됐으나 1/4분기 평균은 77.2%로 작년 같은 기간의 82.9%에 비해서는 5.7%포인트가 낮았습니다.

그러나 건축 허가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6%, 내구소비재의 출하는 40.8%가 각각 증가하는 등 투자와 민간소비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2,3개월 뒤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에 0.8% 감소해서 3월에는 0.1%가 상승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제기획원은 이달 들어 노사분규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수출과 산업생산도 정상화돼 2/4분기부터 경기가 되살아나고 올해 경제성장 목표 8%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경제기획원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생산과 수출 차질로 경제성장이 1.5% 정도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계했습니다.

MBC뉴스 이선호입니다.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