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추성춘

최근 과소비 풍조 만연[배대윤]

입력 | 1989-06-03   수정 | 198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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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소비 풍조 만연]

● 앵커: 지난 1/4 우리 국민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작년 1사분기보다 두 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자금이 없다고 엄살을 부렸던 기업들은 수익성이 높은 예금을 해 두거나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지난 1사분기동안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증가액은 6조800억 원으로 작년 1사분기보다 14.6%가 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큰 폭이 늘었던 주식 등 유가증권투자액은 오히려 14.2%가 줄어 3조 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개인이 은행이나 생명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빌려 쓴 돈은 작년 1사분기의 1조4천억 원에 비해 2배가 넘는 3조 1,200억 원으로 나타나 소비풍조가 지나치게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또 기업부문에서 금융자산 증가액은 작년 1사분기의 6천600억 원에 비해 3배가 넘는 2조9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기업들은 이 가운데 54%인 1조 1,000억 원을 수익성이 높은 신탁과 단자사 등 제2금융권에 예금을 했고 주식과 기업 어음 등 유가증권에는 56%인 1조 1,700억 원을 쏟아 넣어 기업들이 이른바 재테크에 몰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수출부진과 생산위축으로 기업부문은 수지가 악화되면서 자금부족규모가 4조 5,000억 원에 달했지만 개인부문의 소비지출증가로 인해 개인부문의 남은 자금이 기업의 부족자금을 매워 주는 비율은 58.8%를 기록해서 지난 3년간의 100%이상에서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