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백지연

부산지검 동부지청, 해외 자금유입 부동산투기단 검거[이한평]

입력 | 1989-06-20   수정 | 198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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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동부지청, 해외 자금유입 부동산투기단 검거]

● 앵커: 일본에서 투기성자금을 끌어들여 부동산 투기를 해온 재일교포와 조직폭력배가 낀 일당 7명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문화방송에 이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곳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74번지 일대 토지가 일본의 검은 돈이 부정한 방법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서 그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해외투기성부동자금의 국내유입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이인규검사는 재일교포부동산업자인 55살 이정윤씨와 대한민속씨름협회 부회장인 45살 이강한씨 등 3명을 국토이용 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부산호텔사장인 68살 최병진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강원씨 등은 재일교포 이정윤씨가 지난86년부터 들여온 4억엔 23억여원을 이용해서 지난해 10월25일 부산호텔 최병진사장과도 공모해서 여러분이 보시는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74번지 일대 11,650평의 토지를 23억여원에 사들이고도 1억3천만원에 매매한 것처럼 허위신고를 해서 매매허가를 받는 등 전남광양지역 등에서 양도소득세 포탈과 전매차익을 노린 불법부동산투기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이인규(부산지검동부지청 검사):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핫머니가 우리 부동산투기에 들어가서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는 그것을 적발해 낸 최초의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 기자: 검찰은 부동산 붐을 타고 국내경제질서를 문란시키는 이 같은 해외투기성자금의 국내유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로부터의 국내송금추적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MBC뉴스 이한평입니다.

(이한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