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다음주부터 우리나라가 장마권에 들게 됨에 따라서 서울시는 오늘 재해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올 여름 장마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송재종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서울시는 올 여름 장마대책으로 확충한 펌프장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피해를 줄이는 한편 오늘부터 오는 9월20일까지를 수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사태진전에 따라 수해복구장비와 인력, 구호물자 등을 신속히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 권혁두(서울시 상하수국): 87수해당시 특히 피해가 많았던 마포구 망원동 일대와 영등포구, 서초구반포동 등 8개지역에 서초펌프장 잠원, 영등포, 문래, 양평2, 망원2펌프장등 펌프장을 신설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어서 수방대비를 하여 왔습니다.
● 기자: 이틀간 352㎜의 비가 내렸던 지난 87년 장마 때 서울시의 펌프장은 모두 45곳에 205대의 펌프가 설치돼 분당 3만 3,263톤의 물을 퍼낼 수 있었던데 비해 이번 장마를 앞두고는 펌프장이 55군데 펌프 267대,분 당 4만9,214톤의 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48%의 배수능력이 증가됐습니다.
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와 둑의 경우에도 87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 장마에 대비한 시설여건은 거의 안심할 단계를 확보했다는 분석입니다.
● 이평재(서울시치수과 과장): 환경 인도교 수위가 11온선을 초과하지 않는 한 강우량 하루에 300MM이상이 쏟아지지 않는 한 현재 서울시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기자: 서울시는 그러나 이번 장마에 집중호우가 동반될 경우 예상외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감안해 주민 스스로 축대점검과 노후가옥의 보수, 위험시설물의 철거 등에 만전을 기해주고 특히 지하주택의 경우에는 하수로를 정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