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백지연

미국측의 광주 문제 답변 정치 쟁점화[양현덕]

입력 | 1989-06-22   수정 | 198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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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의 광주 문제 답변 정치 쟁점화]

● 앵커: 광주문제가 다시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미국 측 답변서를 놓고 야당 측은 특위를 다시 가동시키자고 요구했으나 민정당은 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여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치부의 양현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미국 답변서가 국회에 제출되자 광주문제와 관련해 전체 두 전직대통령의 증언문제와 책임자 그리고 위증 자 처리문제 등이 다시 정치쟁점으로 등장함으로서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광주특위 문동환 위원장은 오늘 미국 측 답변서가 12.12를 권력찬탈로 규정한 만큼 권력을 뺏고 빼앗긴 전체 두 전직 대통령의 증언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밝히고 특위가 가동되는 대로 이들이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민당은 오늘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미국 측 답변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특전사의 무자비한 진압이 광주의 비극을 부른 원인이었다는 점을 재확인함에 따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의 공직사퇴 등 관련책임자 처벌과 함께 전체 증언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위를 재가동키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평민당은 또 최규하 전 대통령의 측근에서 업무를 처리한 최광수 당시 비서실장과 군의 작전실무를 맡아 본 김재명 당시 육본작전참모의 국회증언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오경희 광주특위 간사는 오늘 논평을 통해 미국이 광주 사태의 책임을 전적으로 전두환씨 등 군부세력에 떠넘기고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공화당도 오늘 논평을 통해 미국에 광주 사태에 대해 아무런 대응책을 강구하지 못했던 사실은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정당의 이민섭 광주특위 간사는 미국무부가 광주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사항은 서면을 통해 모두 밝혔다고 답변하고 있는 만큼 보충질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고 답변서 내용분석은 앞으로 한미 관계 소위에서 다루겠으나 전체 회의 소집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현덕입니다.

(양현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