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백지연

리비아 사고 현장 표정[추성춘]

입력 | 1989-07-27   수정 |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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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고 현장 표정]

● 앵커: 현지 공관에서는 이상렬 주리비아대사를 비롯한 현지 대사관 직원들과 건설업체의 책임자, 그리고 리비아 보건사회부장관과 경찰책임자들이 총동원되어서 사태수습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현지 표정을 이상렬 주 리비아대사가 직접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 이상렬(주 리비아 대사): 현장은 말입니다.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의 동단 활주로에서 1키로 떨어진 지점입니다.

1키로 떨어진 농장에 비행기가 추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추락현장을 가보니까 비행기가 추락을 해가지고 약 한 4백 미터를 그대로 지상에 끌려가는 이러한 흔적이 보였고, 비행기는 상당히 심하게 파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는 리비아의 보건사회부장관을 비롯해서 상공당국, 또 소방당국, 경찰, 또 주민, 그리고 각 병원의 의사, 간호원, 앰뷸런스가 동원되고 우리 대우의 요원들이 현장에 대한 경호임무를 띠고 사고수습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환자수송은 그 사망자 수송이 한 병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각 병원에서 전부 동원돼가지고 했기 때문에 지금 1시 15분에 제가 여기 사라우딘병원의 여기 내무성 의전관을 데리고 방문을 해가지고 그때 진상을 다시 한번 파악하는 상태입니다.

사망은 한 3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인명구조작업은 일단락 지었습니다마는 현장처리는 현재에도 계속 중에 있습니다.

여기 리비아당국이 예상외로 상당히 성의껏 해주셔서 상당히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