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추성춘,백지연

서울 시내 버스 노조 파업 92% 찬성[송재중]

입력 | 1989-07-27   수정 |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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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버스 노조 파업 92% 찬성]

● 앵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89개 버스회사 노조가 오늘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모두 파업찬성 쪽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파업찬반투표를 마친 89개 서울 시내버스회사 노조는 모두 90%내외의 높은 지지율로 파업을 찬성했습니다.

오늘 투표결과 총 조합원 수 만8천5백40여 명 가운데 만5천9백21명이 투표를 해 92%인 만4천6백82명이 파업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오늘까지 파업찬반투표를 마친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6대도시의 투표결과도 75%에서 95%사이의 파업 찬성율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내일 중으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서울을 비롯한 6개 도시 시내버스의 파업여부 등 구체적인 쟁의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 박연정(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쟁의지도부장): 쟁의행위에 대한 시기라든가 구체적인 방법을 저희들이 결정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그러면 저희들은 어쨌든 간에 최대한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평화적으로 노사분규를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그러한 생각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 기자: 전국자동차노조 시내버스분과는 지난 5월말 현행 월평균 임금 49만 7천여 원을 64만 2천여 원으로 평균 29.1%올리는 인상안을 마련해 사업자 측과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사용자측이 경영난동을 이유로 대안을 내놓지 않고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4일 쟁의발생신고를 냈었습니다.

MBC뉴스 송재종입니다.

(송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