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신경민,이미영

해운대해수욕장 피서 인파 100만명[이만수]

입력 | 1989-08-06   수정 | 198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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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피서 인파 100만명]

● 기자: 우리나라 최대의 해수욕장인 이곳 해운대에는 8월의 첫 휴일을 맞아 백만 명의 피서인파가 찾아와 올여름 피서의 절정을 이뤘습니다.

눈부신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은 30도가 넘는 불볕더위를 피해 온 전국의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주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은 모터보트와 수중스키를 즐기거나 시원한 바닷물 속에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혔으며 어린이들은 모래성을 쌓고 파도타기를 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 이명훈군(부산 서중): 방학을 맞이하여 해운대에 와보니까 물도 맑고 시원하고 놀기도 아주 좋습니다.

● 고월화양(서울 만리동): 복잡한 서울거리 보다는요 바닷가로 오니까 일단은 시원하고요 넓은 바다 보니까 가슴이 탁 트이고요 참 기분이 좋고 상쾌해요.

● 기자: 올여름 최대의 손님들로 성시를 이룬 오늘 해수욕장 상인들에 바가지 상흔 또한 기승을 부렸고 백사장 곳곳에 쌓인 쓰레기들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또 하루 숙박비가 몇 십만 원씩이나 하는 고급호텔의 예약도 초만원이어서 올여름 피서가 알뜰피서라기 보다는 과소비 피서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해운대에서 MBC 뉴스 이만수입니다.

(이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