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추성춘,백지연
공장 폐수 농업 용수까지 오염[권재홍]
입력 | 1989-08-14 수정 | 198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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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폐수 농업 용수까지 오염]
● 앵커: 불법적이고도 무단으로 쏟아지고 있는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이 상수원은 물론 농업용수도 크게 오염시키고 있음이 농업진흥공사의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제부 권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저주지입니다.
작년에 농업 진흥공사가 이 같은 농지개량조합관할 저수지 부근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농업용수오염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상면적 48만9천여ha 가운데 7.4%인 3만6천ha의 논밭이 오염된 물로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북도가 1만 2,400여ha로 오염농경지가 가장 많고 경기도 9,500여ha, 충남이 4,300여ha, 경상남북도가 3,500여ha로 전국적으로 수질오염농경지가 산재해 있습니다.
농업 진흥공사는 이들 농경지의 농업용수가 오염됨으로 해서 농작물생육이 장애를 받을 뿐 아니라 토양노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오염물질로 인해서 농작물에 잔류독성물질이 검출될 우려가 있어서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농업 진흥공사가 지난 87년에 한강과 낙동강 섬진강 등 10대강의 수질오염을 조사했을 때도 이들 강 유역에 있는 4만4천ha의 농경지가 오염된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