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손석희,이미영

진주경찰서, 문화재 전문 도굴단 4명 검거[구태서]

입력 | 1989-08-27   수정 | 198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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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 문화재 전문 도굴단 4명 검거]

● 앵커: 전국의 옛 무덤만을 찾아다니면서 문화재를 전문적으로 도굴 해 팔아온 문화재 전문 도굴 단 4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진주문화방송에서 구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경상남도 진주경찰서는 오늘 서울시 관악구 봉천 2동 53살 최창구 씨와 경남 진양군 계암리 36살 최태구 씨 등 일당 4명을 문화재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사람은 지난 해 1월부터 지난 25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와 경상남도 진주, 진양 그리고 전라남도 지방 등 전국 고분군 일대를 찾아다니면서 100여차례에 걸쳐 이조 분청접시와 고려시대 접시 등 시가 천여만원 상당의 문화재 150여 점을 도굴 해 서울 인사동 골동품 상가 등에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고양 출신인 이들은 문화재 전문 도굴단을 조직 해 낚시꾼이나 등산객으로 가장한 후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전국 전국 고분군 일대의 문화재를 도굴 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도굴한 문화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이 판매한 문화재를 회수하기 위해 형사들을 서울에 급파하고 이들로부터 압수한 문화재의 정확한 감정을 위해 문화재 관리국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진주에서 MBC뉴스 구태서입니다.

(구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