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차인태

교원노조 징계교사 철회 시위 파문 심각[박현]

입력 | 1989-08-31   수정 | 198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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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노조 징계교사 철회 시위 파문 심각]

● 앵커: 교원노조 관련 교사들의 징계철회 등을 요구하면서 중고등학생들이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나서자 학교 당국은 공권력의 개입을 요청하는 등 교원노조파문이 더욱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광주문화방송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 기자: 교원노조와 관련해 오늘 광주에서는 8개 중고등학생들이 농성을 하거나 혈서를 쓰는 등 점차 심각해진 교육현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 대동고와 성원여고, 대성여고 등 8개 중고등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교조교사에 대한 징계처리와 면직교사를 검찰에 고발하는 데 항의해 오늘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학교기물을 파괴하는 등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광주 대성여고 3학년 학생 7백여 명 가운데 20여 명이 부당징계철회를 요구하는 혈서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였으며 학교 측이 면직교사를 고발하는 데 항의하며 어젯밤 학교 서무실과 교장실 유리창을 깨뜨린 대동고등학생들은 오늘도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자율학습을 했습니다.

또한 광주 송원여상 등 1500여 명의 학생들은 송원고등학교 남학생들과 함께 교조지지 구호를 외치며 교내에서 연합시위를 벌였는데 일부 중학생들은 의자까지 운동장에 가지고 나와 농성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광주 사레지오의 일부 학생들은 교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문성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 30여 명이 학생 대표와 3학년 교사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수업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는 등 오늘 광주 시내에서는 8개 사립 중고등학교가 정상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와 같이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광주 송원고등학교와 대동고등학교, 동아고등학교 등 3개 사립학교에서는 오늘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 MBC뉴스 박 현입니다.

(박 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