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차인태

시국관련 시험거부 충남대학교등 4학교 학생 250 F학점 처리[임양재]

입력 | 1989-08-31   수정 | 198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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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관련 시험거부 충남대학교 등 4학교 학생 250 F학점 처리]

● 앵커: 학원사태와 관련해서 그동안 시험을 거부했던 대학생들이 졸업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충남대학교는 지난 1학기에 시국시위 등을 이유로 해서 시험을 거부한 4학년 학생 257명에게 학점취득이 인정되지 않는 F학점을 줌으로써 이들 학생들은 내년 2월 졸업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대전문화방송 임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1학기 기말시험에서 4학년 학생 257명에게 무더기 F학점을 부여해 학교와 학생간에 마찰을 빚고 있는 충남대학교입니다.

충남대는 지난 6월 15일부터 엿새 동안 1학기 기말시험을 치뤘으나 이철규 군 사인진상규명 등 시국과 관련해 시험을 거부한 4학년 학생 257명을 F학점으로 처리했습니다.

● 안병준 교무처장 (충남대): 학생들이 시험을 안 봤으니까 안 본 것만큼 점수를 준다, 이것은 뭐 교육의 원칙이죠.

● 기자: 이 같은 숫자는 4학년 전체 학생 4200여 명의 6.1%로 이 가운데 6학점 이하가 223명 7~9학점이 14명, 10 내지 18학점이 20명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 측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학생들은 1학기 시험거부는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전제하고 한 개 학점을 폐지해 24학점까지 초과학점을 인정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겨울방학 중 계절학기를 개설하면 223명이 6학점을 추가로 이수하게 돼 졸업 탈락생은 결국 34명에 그쳐 예년에 없는 집단탈락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MBC뉴스 임양재입니다.

(임양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