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추성춘

제19호 태풍 사라호 북상중[김규서]

입력 | 1989-09-12   수정 | 198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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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사라호 북상중]

● 앵커: 태풍 사라호가 추석 연휴 동안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과학부의 김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제 19호 태풍 사라 호는 중심기압 970미리 바 초속 30미터의 돌풍을 동반한 B형 중형 태풍으로 현재 대만 동쪽 해안에서 서서히 북상 중에 있습니다.

중앙기상대는 태풍 사라호가 내일 낮 12시쯤 대만 북쪽 150키로 미터 해상까지 진출함에 따라 내일 오후부터는 남해상에 초속 20미터 가량의 돌풍과 5미터 안팎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최종덕 과장(중앙기상대): 이 태풍의 우리나라 영향 여부는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내일쯤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마는 이 태풍 전면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집중호우의 우려가 있습니다.

● 기자: 그런데 이번 태풍 사라호의 진로에 대해 일본에서는 현재의 위치에서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동북진하면서 우리나라에 100미리에서 200미리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사라호가 중부해안을 따라 북상한 뒤 서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괌도에 있는 미국 태평합동 연구센터에서는 남해를 거쳐 15일 새벽쯤 일본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세 가지 진로 모두가 현재 위치에서 소멸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이며 피해 예상 시기는 추석인 14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까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서 입니다.

(김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