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차인태,백지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한강연등제에 북한 불교인초청 예정[김영택]
입력 | 1989-09-26 수정 | 198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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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 한강연등제에 북한 불교인초청 예정]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가톨릭세계성체대회의 참가를 위한 북한 천주교신자의 서울 방문을 허용하면서 순수한 종교차원의 남북교류를 추진 움직임이 불교계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다음 달에 있게 될 한강연동제에 북한 불교인 30여명을 초청하기로 하고 오늘 초청 신청서를 통일원에 제출했습니다.
김영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은 오늘 박완일 남북불교교류협의회 회장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한강연동제에 박태호 북한불교연맹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불교신도와 승려 30여명을 초청했으며 초청신청서를 오늘 통일원에 접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 서의현 회장(한국불교종단협의회): 우리 불교는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 위원장이 이 초청에 응할 것이라고 보며 예비접촉을 북한 불교도들이 요구하는 일시와 장소에 응할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 기자: 서의현 회장은 북한 불교인들의 초청기간은 다음 달 12일로부터 16일까지이며 이들은 14일 한강연동제에 참석한 뒤 해인사, 불국사 등의 참배와 서울시내 관광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의현 회장은 내년 초파일에 북한의 60여개 사찰주지 등이 남한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으며 내년에는 평양에서 남북 불교인이 공동으로 대동강연동제를 개최하는 문제를 북한 측과 논의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의현 회장은 지난 7월 재미교포 승려인 법타 스님을 통해 석가모니 본존불을 보내왔으며 이 불상에 대한 점안식을 한강연동제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영택입니다.
(김영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