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차인태,백지연
서울시 종합건설본부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하자 많다[송재종]
입력 | 1989-09-26 수정 | 198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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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합건설본부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하자 많다]
● 앵커: 서울시 종합 건설 본부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대부분이 법정하자 보증기간인 5년을 채 못 넘기고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건설 본부에서 구입하는 공사물품의 60%가 수의계약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재종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 종합 건설 본부에서 발주한 공사 가운데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하자가 발생한 건수는 조경 58건, 기계설비 22건, 건축 21건등, 1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하자공사로 지적돼 관리하고 있는 공사 건수는 모두 5백여 건에 달해 연평균 백건식의 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서울시 종합 건설 본부가 매년 백여 건의 공사를 발주하는 점을 감안할 때 종합 건설 본부에서 발주한 공사는 거의 모두 법정하자 보증기간인 5년을 못 넘기고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서울시 종합 건설 본부가 88년 이후 지난 7월까지 건설공사에 필요한 216건의 물품을 구입하면서 전체의 60%인 129건, 백억 원어치를 수의계약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에 체결한 1억 원 이상의 대형공사 402건 가운데 12월에 체결한 건수는 25%인 92건, 금액으로는 56%에 달하는 등 12월에 무더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재무회계규칙에 따라 회계연도말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다음해에 예산을 다시 얻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연말에 공사계약이 폭주하는 것은 수의계약 등을 통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종 입니다.
(송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