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오늘 환경청에 대한 감사에서 감사를 대비하던 실무국장이 갑자기 쓰러지자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달려와 응급조치한 사태도 있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의 이모저모, 임흥식 기자입니다.
● 기자: 환경청에 대한 보사위원회의 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이방운 폐기물 관리국장이 감사장 복도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의사 출신인 황성군, 안영기, 송두호 의원 등이 달려와 응급조치를 해주고 과로에 의한 쇼크라고 즉석에서 진단까지 해주는 것은 물론 정화 시간 중에는 몇몇 의원들이 이 국장이 후송된 병원을 찾아가 위문하는 모습을 보여 딱딱 하기만한 감사장 주변을 모처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행정위원회의 지하철공사 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구속 노조원 석방 등을 요구하며 현관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이 감사 중 민주당 김우석 의원이 한 작년 지하철공사의 노사합의각서가 신중치 못하게 작성돼 재정 손실이 막대하다는 내용의 노사관계 발언에 대해 반발한 나머지 성명까지 내고 김 사장까지 올라와 침묵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국정감사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이에 박용만 위원장은 어떠한 이유로든 국정감사가 중단되는 사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회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처리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이야말로 블랙박스가 있는 전화국을 현장 조사할 것처럼 보였던 교체위원회는 민정당의 현장 접근 금지 의지와 야당 측의 의욕 부족으로 현장근처에도 못가고 전화국에서 배운 이른바 블랙박스를 견학하는데 그쳤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견학조차 비공개로 열린 의운들의 블랙박스 관람회가 끝난 후 민정당 의원들이 실제 보니 블랙박스가 아니라 화이트 박스더라 며 봐서 뭘 알겠느냐고 비아냥거리자 야당의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현장에도 못 가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응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