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조직 폭력배들의 난동 장소에 출동한 경찰관이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하는 폭력배에게 권총을 쏴서 폭력배 한명이 숨지고 주민 한 명이 손을 다쳤습니다.
박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새벽 3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시 성남 소방서 앞길에서 폭력배를 쫓던 성남경찰서 수진 파출소 소속 29살 이규환 순경이 흉기를 휘두르며 맞선 서울 성동구 행당동 20살 최종용 씨에게 권총을 발사해 최 씨가 왼쪽 옆구리에서 가슴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시 수진동 두리장 생맥주집에서 20대 청년 10여명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이 순경과 방범대원 등 6명이 출동해 이들을 검거하려 했으나 이들이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휘두르며 반항해 공포 1발 등 권총 3발을 쏴 이 가운데 1발이 최 씨의 옆구리에서 가슴을 관통했다는 것입니다.
● 이규환 순경(성남시 수진 파출소): 갑자기 좁은 골목에서 뒤돌아서면서 어떤 쇠파이프인지 철근인지 그것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마는 흉기를 저에게 휘둘렀습니다.
그 흉기를 피하면서 넘어지면서 1발을 발사하게 됐고 그것이 어디에 맞았는지는 그 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엉덩방아를 찧고…….
● 기자: 또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청소부 42살 최연화 씨가 이 순경이 쏜 유탄에 맞아 왼쪽 손목을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