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차인태,백지연

전국 체전 경기 종합[문진호]

입력 | 1989-09-28   수정 | 198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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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체전 경기 종합]

● 앵커: 올해로 고희를 맞은 전국체육대회는 고희를 자축이라도 하듯이 매일 신기록 경주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쪽에서는 임원의 자격문제를 가지고 몸싸움까지 벌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국체육대회 경기 종합 문진호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 스포츠의 불모지인 육상에서 어제에 이어서 또 다시 한국 신기록이 수립됐습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남자부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서울대표인 성균관대학의 유혁은 16미터 94센티를 던져 종전 기록보다 23센티가 앞선 한국 신기록을 4년 만에 세웠습니다.

● 유혁(성균관대): 제가 생각했던 데로 기록은 만족하지 않고요.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해 갖고 18미터 던질 수 있는 다음에는 아주 좋은 기록을 내겠습니다.

● 기자: 또한 경보 5000미터 결승에서도 서울체고 박현주가 자신의 종전기록을 9초 40앞당긴 24분 37초 59로 골인해 한국 신기록을 추가했습니다.

육상에서는 또 어제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이영숙이 여자 일반부 200미터 금메달을 따내 첫 3관왕에 올랐고 여대부에서 인천의 윤미경, 남자 일반부 경기도의 심덕섭도 역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역도 고등부에서도 경남의 고영환이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각각 우승을 따냈으며 축구와 복싱 등 구기투기 종목도 경기장마다 종반의 접전을 펼쳤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삼일공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고등부 농구 전북 전주고와 경남 마산고와의 대전에서는 부정임원 자격 문제를 놓고 양 팀 관계자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까지 개입되는 등 3시간 반이나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수원에서 MBC뉴스 문진호입니다.

(문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