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이 조사한 지난 2사분기 도시근로자 가계는 소득이 증가한 비율보다도 지출이 늘어난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남으로 해서 이른바 과소비풍조가 일부 부유층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권오승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사분기 동안 우리나라 도시 근로자는 가구당 한 달에 76만 4900원을 벌어들여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6.2%나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가계의 지출은 60만 1800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3.9%나 늘어서 가계소득을 훨씬 앞지르면서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가계지출은 생필품보다는 자가용구입과 유지 등 개인교통비가 무려 327.5%나 늘어나고 각종교제를 위한 잡비가 40.4% 교육비가 53.1% 외식비가 72% 옷 사 입는데 37.8%나 늘어나는 등 알뜰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최근에 과소비풍조의 심각성을 가계의 지출부에서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지난 해 2사분기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4만9855대였지만 올 2사 분기는 9만 1036대로 82%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소득동향을 보면 가구주는 한 달에 55만 9천원을 벌어 들였으며 가구원이 9만6700원 그리고 소득이 늘면서 여유자금을 활용한 주식 이자 계 등의 기타소득이 늘어서 10만 9300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