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차인태,백지연

제주 국제공항, 연휴 보낸 관광객들 떠나면서 몸살[송문희]

입력 | 1989-10-03   수정 | 198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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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공항, 연휴 보낸 관광객들 떠나면서 몸살]

● 앵커: 연휴에서 돌아오기는 비행기사정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제주 국제공항에는 10월 연휴를 제주에서 보낸 관광객 2만 여명이 빠져나가는 통에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 소식은 제주문화방송에서 송문희 기자가 보내왔습니다.

● 기자: 맑고 푸른 가을 날씨 속에 제주의 풍광에 흠뻑 젖었던 관광객들이 떠나면서 제주국제공항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오늘 제주 국제공항에는 연휴를 제주에서 보낸 관광객이 몰리면서 5분 간격으로 항공기가 출발해 제주국제공황이 확장된 지난 84년 이후 최대 수송인원인 2만여 명을 기록 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정기항공편 59편 이외에 특별기 20편을 투입해 관광객을 수송했으나 일부 관광객은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선박 편을 이용하거나 내일 항공편으로 미뤘습니다.

● 정용철 이사(대한항공 제주지점): 항공기를 세워두는 계류장이 부족하다든지 또 활주로가 혼잡해서 항공기가 원활하게 뜨고 내릴 수 있는 그러한 시간문제가 있고 해서 더 이상 항공기 투입을 하려고 해도 어려운 실정에 있습니다.

● 기자: 이번 연휴관광객들은 과소비에 대한 주위 여론을 의식해서 인지 신혼부부나 가족단위 또는 단체관광객 모두 검소한 관광으로 연휴를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제주에서 MBC 뉴스 송문희 입니다.

(송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