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5공청산 정국 혼미[전영배, 임흥식]

입력 | 1989-12-07   수정 | 198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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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청산 정국 혼미]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민정당은 어제 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이 5공 청산을 조속히 매듭지으라고 지시함에 따라서 정호용 의원에 대한 설득작업과 함께 대야협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야3당은 여권 내의 상황변화를 주시하면서 야권의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부 전영배 임흥식 두 기자가 여야의 움직임을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 기자: 민정당의 박준규 대표위원과 이춘구 사무총장 이한동 원내총무 등 고위당직자들은 오늘 정호용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그룹별로 만나 정 의원이 명예 퇴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접촉결과를 토대로 정 의원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정당은 또 다음주 초까지 야3당 총재와 당3역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5공청산 협상안에 대한 막후절충을 벌일 예정입니다.

민정당의 박준규 대표위원은 오늘 5공 청산을 마무리 짓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 다시 한 번 야3당 총재들을 만나 절충을 벌일 생각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평민당은 법적 청산을 그리고 민주당은 이원조 의원의 공직사퇴를 추가로 주장해 협상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정당의 야권과의 절충에서 정 의원의 공직사퇴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회증언을 전제로 이원조 의원의 배제와 법적청산의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늘 한 측근에게 힘으로 밀어내면 밀려날 수밖에 없지만 사퇴든 탈당이든 스스로 나가지는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 기자: 평민 민주 공화 등 야권은 야3당 총재회담 개최를 논의하는 한편 5공 청산을 거듭 여권에 촉구하는 등 대여 공세채비에 들어갔습니다.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오늘 5공 청산을 둘러싼 여권의 상황변화에 야3당이 공동대처하기 위해 오는 9일 야3당 총재회담을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평민당 측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그러나 회담날짜는 다음주 월요일인 11일이 좋겠다는 뜻을 평민당 측에 전했습니다.

공화당은 여야영수회담 제의가 오기 전에 야당총재회담을 여는 것은 바람직한 수순이 아니라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나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 다음주 초에 야3당 총재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게 됐습니다.

한편 야 3당은 여권의 5공 청산을 거듭 촉구했는데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5공 청산이란 인적청산뿐 아니라 법적청산과 지자체 등 민주화조치도 일괄 타결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민주당총재는 정호용 의원이 고아주문제에 책임을 져야하듯이 5공 비리의 총체적 책임자인 이원조 씨도 반드시 공직에서 물러나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은 오늘 당직자회의에서 최규하 전두환 씨의 증언은 연내에 꼭 이뤄져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습니다.

MBC뉴스 임흥식입니다.

(임흥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