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백지연
필리핀 쿠데타군 항복[이현규]
입력 | 1989-12-07 수정 | 198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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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쿠데타군 항복]
● 앵커: 이어 외신입니다.
아퀴노정부에 대해서 대항해서 1주일동안 접전을 벌여온 필리핀의 쿠데타 군이 오늘 무조건항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쿠데타와 관련해서 미국의 부시행정부는 아퀴노 대통령의 장기적인 권련유지능력에 대해서 상당한 회의를 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닐라에서 이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기자: 지난 1주일동안 반군이 장악했던 마닐라 제1의 상업지역인 이곳 마카티 지역은 오늘 반군의 항복으로 완전히 평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남부지방인 세이브시에서의 대치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카티 지역의 고급아파트와 호텔을 점령하고 있던 400여 명의 반정부 쿠데타군은 오늘 아침 9시부터 무기를 거두고 도보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보니파시오 지방으로 철수했습니다.
정부군 협상대표로 그동안 반군 측과 협상을 벌여온 필리핀 육사교장 아트로 엔릴레 중장은 오늘 쿠데타군이 무조건 항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엔릴레 중장은 또 마닐라 남부 500킬로미터 지점의 세이브시에서 막탄 공군기지를 점령하고 있는 400여 명의 EH다른 반군들과도 협상이 계속돼 곧 투항 결말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군이 오늘 철수한 마카티 지역은 일부 건물에 폭탄물이 장치돼 있어 아직 민간인의 출입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일시 철수했던 마카티 지역 부근의 우리 대사관도 오늘 다시 정상업무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최우석 씨(칼 마닐라공항 소장): 교민 피해는 일체 없고 대사관도 지금 정상근무가 돼 있어 오늘서부터 근무 중에 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이번 쿠데타로 군인과 민간인 등 모두 79명의 사망자와 570명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쿠데타가 평정된 후 오늘 오후 마닐라 시가지는 다시 평온을 되찾아 퇴근시민들로 혼잡을 빚었습니다.
마닐라에서 MBC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