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백화점, 방범 사각지대[신강균]
입력 | 1989-12-07 수정 | 1989-12-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백화점, 방범 사각지대]
● 앵커: 서울시경 특수기동대는 오늘부터 소매치기 등 연말 치기배 일제소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서울강남과 강북의 백화점에는 소매치기 범들이 들끓고 있는데다가 백화점 측이 소매치기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드물어 백화점은 방범 사각지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강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요즘 연말 대목경기를 맞은 각 백화점은 물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과 함께 이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소매치기 범들로 들끓고 있습니다.
강남과 강북의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소매치기 건수는 평일의 경우 한 백화점에서 하루 평균 2-3건 토요일과 일요일은 거의 매시간 소매치기가 신고 되며 복잡한 쇼핑센터의 경우 매일 10건이 넘게 신고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 측에서는 범행을 당한 고객들의 신고를 접수만 할뿐 경찰에 알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 발생건수와 피해액수는 더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피해자: 옷 입어 보는 사이 아가 씨가 옷을 여러 번 입혀보는 사이에 가방이 전체적으로 없어졌죠.
옷을 입었을 때는 굉장히 친절했었는데 가방을 잃어먹었다니까 딴청을 피우더라고요.
● 기자: 백화점에서 이뤄지는 소매치기는 손님들이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거울을 보느라 정신을 파는 사이 또 새로 밀치며 엘리베이터를 타는 동안에 행해지며 여성고객들이 옷을 입어보기 위해 옷과 가방을 벗어놓고 방심하는 동안 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 측은 용역 등 사설 경비원들에게 사복을 입혀 손님처럼 매장을 감시하고 있지만 범인들이 경비원들의 얼굴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 매장은 방범 무방비지대로 되어있습니다.
연말에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 측은 매상을 올리는 데만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소매치기들로부터 손님들을 보다 충실하게 보호해야할 것입니다.
MBC뉴스 신강균입니다.
(신강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