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인 오늘 주식 값은 또다시 폭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초 수준을 밑도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올해를 마감했습니다.
경제부 김기성 기자입니다.
● 기자: 주식 값이 결국 연초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올해를 마감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917에서 시작했던 올해 주식시장은 한때 1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나 4월 이후 증시안팎의 각종 악재들이 겹치면서 8개월 동안이나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2월 들어 파격적인 증시부양조치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폐장일인 오늘 또다시 지수가 20포인트나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결국 연초수준 조차 지키지 못했습니다.
● 홍인기(동서증권 사장): 주식시장 내부적으로 보아서는 기업의 유상증자라던가 기업공개 그리고 대주주의 물량출연 등 여러 공급요인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게 돼서 당초 저희가 예견했던 기대치보다 훨씬 못 미치는 이런 결과로 오늘 끝나게 되지 않았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기자: 그러나 이 같은 주가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가 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했고 상장회사도 626개로 크게 늘어났으며 또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도 21조원을 넘어서는 등 양적이 팽창은 계속된 한해였습니다.
특히 주가침체가 계속되면서 투자가의 시위를 비롯한 우리 중시의 고질적인 병폐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주식 투자가들에게는 주가는 결코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값진 교훈을 남긴 한 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