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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애
물풍선에 돌까지, 생명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투척'
입력 | 2016-01-14 20:23 수정 | 2016-01-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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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파트나 건물 높은 곳에서 아래로 물건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일이 자꾸 벌어지고 있습니다.
화풀이로 커다란 돌을 던지는가 하면, 초등학생이 낙하실험을 한다며 물풍선을 던져 주차 차량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뒷유리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차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또 다른 승용차는 트렁크가 푹 찌그러졌습니다.
청주시내 한 아파트에 주차돼 있던 차들이 위에서 떨어진 물풍선에 맞은 겁니다.
[목격자]
″10층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더 위에서 핑크 색깔하고 파랑 색깔하고 섞여서 한 번에 확 떨어지는 거예요. 팡 소리가 났어요.″
충격으로 차 뒤쪽 블랙박스는 전원이 나가버렸습니다.
20m가 넘는 높이에서 물풍선 10여 개가 떨어지면서 차량이 파손된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초등학교 여학생 2명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낙하속도 실험을 하려고 10층 이상 높이에서 풍선을 던졌으며, 경찰은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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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는 39살 김 모 씨가 아파트 8층 옥상에서 던진 돌에 맞아 주차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무게 1kg짜리로 아파트 5층 높이에서 떨어졌을 때 충격은 1.4톤, 10층 높이면 2.7톤에 이릅니다.
중력 가속도가 붙으면서 추락 시간이 길수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김 씨가 던진 곳의 높이가 20m라고 가정 했을 때 충격도 2톤에 이릅니다.
[이용남/광주 북부서 강력팀 형사]
″이게 사람 신체에 맞았을 때에는 중대한 상해를 입는 건 분명하고 머리에 맞았을 경우는 100%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봅니다.″
경찰조사 결과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김 씨는 실직으로 생긴 분풀이로 돌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