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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투데이] 새해결심 작심삼일?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입력 | 2016-01-04 07:34 수정 | 2016-01-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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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훈 앵커 ▶
오늘 1월 4일입니다.
′作心三日(작심삼일)′, 그렇다면 오늘쯤 되면 새해 결심 흐트러지기 쉽다는 건데요.
어떤 목표들 세우셨는지, 그래도 좀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체크해보죠.
뭔가 새롭게 목표를 잡기에는 아무래도 신년 초가 좋죠.
어떤 결심들 많았을까요?
역시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또는 운동이나 다이어트, 금연과 같은 건강에 관련된 목표가 많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사흘마다 다시 목표 세우면 일년 내내 지속할 수 있을 거란 얘기도 하는데.
꾸준히 지킬 수 있는 비결 있을까요.
먼저 모두가 어떤 결심들로 새해 시작했는지 배주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직장인들이 1순위로 꼽은 새해 계획은 자기계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직장인 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해 목표로 학업이나 승진 같은 자기계발을 꼽은 사람은 30%로 10명 중 3명꼴이었습니다.
이어 저축, 투자 등 재무설계가 22%였고, 그다음은 운동과 금연을 포함한 건강관리로 21%가 선택했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선 새해 가장 버리고 싶은 것으로 ′게으름′이 1위를 차지했고, 가장 원하는 소망은 ′이직′과 ′로또 당첨′이 꼽혔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역시 문제는 연말쯤 가면 목표는 온데간데없고 이루지 못한 자신에 대한 실망만 남는단 건데, 박창현 아나운서.
새해 결심, 그래도 좀 몇 달은 가나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새해 결심이 얼마나 유지됐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10명 중 3명은 3일 만에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한 달은 지켰다고 답한 직장인이 36%를 차지했고, 1년 내내 실천한다는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4%에도 못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결심인 운동 역시 10명 중 8명은 지난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목표를 세우는 건 쉽지만,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조사를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새해 결심 단골 메뉴, ′금연′이죠.
작년에는 담배 한 갑이 4천 5백 원까지 오르면서 담배 끊겠다는 분들 많았는데요.
이것도 지킨 분들이 많지 않죠?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담뱃값이 오른 1월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절반 정도 줄었지만, 2월에는 3분의 2 수준, 3월에는 평년 판매량에 근접해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본인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 3에서 5%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철저한 금연 계획과, 금연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당분간 술자리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관련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금연을 시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참기 가장 힘든 때가 술자리라고 말합니다.
술을 마시면, 이성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특정 뇌부위, 전두엽이 마비되면서 흡연욕구를 눌러왔던 자제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술과 담배를 함께 즐기는 문화도 흡연 욕구를 일으킵니다.
[오범조/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교수]
″술 마실 때 늘 담배를 피웠던 사람은 습관화가 돼 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담배를 피울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금연을 시작한 첫 한 달간은 아예 술자리에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흡연에 대한 욕구를 누르는 대신 스트레스를 풀 다른 방법을 찾게 되기 때문에 폭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 박재훈 앵커 ▶
금연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새해 목표, 역시 운동과 다이어틉니다.
아직은 의지에 불타는 분들에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비결 좀 말해주시죠.
◀ 박창현 아나운서 ▶
일단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달성해야 할 목표를 너무 크고 막연하게 잡기보다는 잘게 쪼개서 단계별로 실천할 경우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 꾸준한 운동 뒤에 건강해진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막 시작한 사람에게는 강도는 낮지만 오래할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적은 걷기 운동이 제격인데요.
체중 감량 효과가 좋은 걷기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비결은 걷는 속도를 수시로 바꾸는 겁니다.
실제 실험에서 러닝머신의 앞뒤로 움직이며 걸었더니, 시속 0.5km라도 걷는 속도가 꾸준히 바뀌어서 평소 걷는 속도로 일정하게 걸을 때보다 칼로리 소모가 최고 20% 더 증가했습니다.
마치 자동차가 급가속 급제동할 때 연료 소모가 늘어나는 것처럼 걷는 속도를 늦추거나 높일 때 하체 근육에서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서은경 교수/차움병원 가정의학과]
″(하체에서) 최대 8% 정도의 에너지 소비량이 더 늘어나게 되는데요. 그런 추가적인 열량 소모량 때문에 총체적인 열량 소모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야외에서 오랜 시간 걸을 때 중간 중간 순간적으로 멈췄다 걷거나 지그재그로 걸으면 칼로리 소모량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새해 결심, 과연 지키면 내가 행복할, 진정 원하는 건지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 시선 의식해 세운 목표거나 그저 해야 할 것 같아서 하는 거라면 그만큼 포기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이슈 투데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