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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첫 회담…시진핑이 초청, 비핵화 공감

입력 | 2018-03-28 16:59   수정 | 2018-03-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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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찾았다고, 중국과 북한이 동시에 발표했는데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어제(27일) 베이징을 떠난 김 위원장은 오늘(28일) 새벽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여부에 내내 입을 다물던 중국과 북한이 오늘 아침 비슷한 시간에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특별열차 편으로 어제 베이징을 떠난 김 위원장 일행이 오늘 새벽 귀국하자, 양국은 중국 CCTV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제 오후 최고 수준의 경호와 통제 속에 베이징 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3시간가량 회담을 했습니다.

핵심 의제였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선대 유훈에 따라 비핵화에 주력하는 건 북한의 시종 일관된 입장″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선의로 응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도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냉랭해진 북중 관계를 복원하자고 다짐하며 화해의 손을 내밀기도 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1년 권력을 잡은 뒤 처음으로 국제 외교 무대에 데뷔한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에는 부인 리설주와 최룡해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동행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리커창 총리, 왕치산 부주석 등이 나서 황제 의전을 제공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