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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옥의 물음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추모글

입력 | 2018-04-03 17:03   수정 | 2018-04-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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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맥락을 짚어보는 이세옥의 물음표입니다.

오늘(3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모글을 소설가 현기영 씨가 낭독했죠.

현 작가는 4.3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소설 <순이삼촌>을 썼습니다.

주민 4백 명이 총살당한 제주 조천읍 북촌리 학살의 생존자 이야기인데요.

유신시절 1978년 작품입니다.

소설이 역사책을 앞섰던 셈이죠.

이 때문에 작가는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평생을 4.3 진상규명에 앞장섰습니다.

오늘 추념식에서는 <잠들지 않는 남도>라는 노래도 불렸습니다.

4.3 사건을 소재로 가수 안치환 씨가 1988년 만든 노래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처럼 그동안 정부 공식 행사에는 외면을 당해왔는데요,

오늘 추념식에서는 유족 합창단의 선창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불렀습니다.

이세옥의 물음표입니다.